맥소노미의 인사이트 픽 ─ 맥사이트픽이 매주 찾아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2024년의 다양한 마케팅 트렌드 중 마케터분들과 우선 살펴보아야 될 주요 인사이트를 선정했습니다.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탐색하고 새롭게 다가올 마케팅 이슈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맥사이트픽 팬덤 시리즈를 달려오며 팬덤의 정의를 살펴보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팬덤 문화가 확산되며 팬덤이 바꿔버린 시장 사회의 모습까지 살펴 보았는데요. 앞으로 각 브랜드는 여러 팬덤에 속해있는 소비자들을,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의 팬덤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최근 모 기업 총수가 계열사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아래와 같은 주문을 했는데요.
"예상못한 위기 닥쳐도 지속성장하는 기업 만들자"
이는 여러 뉴스 기사의 제목으로 실릴 정도로 시장의 큰 공감을 형성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으로 저는 '팬덤 구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물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에서의 부가적인 수익 창출,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신사업 도전 등 지속성장 기업을 만들기 위한 다른 방법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이 모든 것은 기업을 찾는 고객 즉 팬덤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 입니다. 예상 못한 위기에도 묵묵히 기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팬덤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는 이러한 팬덤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조건들을 알아보려 합니다.
팬덤은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지만 결코 돈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자산입니다. 실제 어떤 기업은 가짜 팬덤을 구매해서 가짜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시대의 성숙한 소비자는 이런 가짜 팬덤이 만들어낸 여론과 리뷰를 속속히 골라낼 수 있습니다. 크게 이유도 없이 좋아요 100만개를 받은 상품이 있다면, 가짜 팬덤이 섞여있지 않은가 의심부터 하죠. 팬덤 문화가 성숙해져 갈 수록 팬덤 안에서 신중한 소비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유튜브와 같은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채널에서 자신의 팬덤(구독자)을 기만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2020년초반 큰 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소개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협찬을 받거나 광고계약을 했음에도 마치 이를 직접 구매한 것 처럼 이야기하며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방식, 일명 뒷광고에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이로인해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던 많은 유튜버들이 자진하여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리는 큰 파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착실히 소통하며 쌓아왔던 신뢰를 한순간에 없애버린 어리석은 행동 이었습니다. 구독자 모두 자신의 팬이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도 옹오해줄 것이라 생각하였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동에도 자신을 지지하는 팬이 있을 것이라 잘못 믿었던 탓일 겁니다.
신뢰는 팬덤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신뢰’라는 필수 조건을 충족한 다음에는 팬덤과 브랜드 간의 즐거운 경험이 공유될 수 있도록 경험 여정을 설계하고 팬덤을 확장해야 합니다. 몇 몇 적극적인 팬은 이러한 여정을 자체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브랜드는 그런 팬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이를 더 많은 대중 고객들(잠재 팬덤)에게도 브랜드 경험을 권유해야 하는데요.
반복적인 행동을 학습하게 되면 브랜드간의 친밀도는 증가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팬덤 여정을 브랜드가 잘 설계 해놓게 된다면, 일반 고객들은 보다 쉽게, 보다 빠르게 팬덤의 모습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고객을 우선으로 디자인된 브랜드의 경험을 마다하는 고객은 없을 것이며, 팬이라면 이를 자신의 소비 여정에 어떻게 가져와야 더 재미있는지를 손수 변형해보고 또 이를 주변 팬덤으로 전파시킬 것입니다.
팬덤을 또 다른 말로 덕후라 일컫기도 하는데요. 이전에 덕후라는 단어는 일본의 오타쿠를 일컫어, 일부 문화 또는 특정 취미에 빠져있는, 다소 폐쇄적으로 소통하는 그룹을 뜻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들 또한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일원으로 다소 완화된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덕후문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는데요.
"최애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를 지칭하는 말)가 쌓인다 것이 무슨 뜻일까요? 자신의 취향과 잘 맞기만 한다면, 경험하지 않았던 새로운 브랜드, 상품, 콘텐츠라 하더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해 새로운 것으로 내 취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팬덤과 연관된 것이라면 차곡차곡 쌓아가며 자신의 팬덤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고객를 두고 무한경쟁을 해야 했던 기존의 자본주의와는 다른 양상인데요. 팬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표출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물질적 지원까지도 아까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률형 뽑기로 인한 출혈에도 자신의 최애가 나올때까지는 끊임없이 뽑기에 참여 합니다. 그리고 이를 낭비라 생각하기 보다는 마지막에 최애를 소유하게 되는 여정까지 이를 추억으로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강력한 팬덤이 기업과 브랜드의 미래를 좌우하는 소비 시대에 저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쟁사를 의식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보다는, 팬덤만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팬덤만의 추억을 쌓는 것이 팬덤 형성을 위한 마지막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팬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서로의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이면 충분합니다.
최근 디지털에 능숙한 팬들이 가상의 공간안에서의 소통을 가장 많이 하고 있긴하지만, 반드시 가상안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팬덤은 언제나 새로운 경험과 콘텐츠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공해줄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같은 물리적 공간도 특별하고 효과적인 공간이 될 수 있죠. 팬덤은 언제나 앞다퉈 이러한 공간을 찾아가고 또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게 3가지로 팬덤형성을 위한 필수 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1. 신뢰 형성
2. 경험 여정을 통한 팬덤 확장
3. 팬덤만의 공간을 제공하고 팬덤 굳히기
총 파트3까지 연재되었던 팬덤시리즈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파트1을 통해 팬덤이란 무엇을 말하는지를 알게되었고, 파트2를 통해 팬덤 문화가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기업 생존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할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지막 파트에서 팬덤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상세한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사이트를 둘러보았지만, 팬덤을 형성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죠. 장기적이고 진실된 계획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팬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모든 기업이 자신만의 팬덤을 갖출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이번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Amplitude & Braze & Contentsquare 공식 리셀러 팀 맥소노미와 함께하세요!
♥ Amplitude & Braze & Contentsquare 의 모든 것, 문의 및 데모 신청 바로가기
[🔮맥싸이트-픽] 상반기 맥사이트픽 돌아보기 (5) | 2024.10.02 |
---|---|
[🔮맥싸이트-픽] 돌고 돌아 답은 콘텐츠다 (7) | 2024.08.29 |
[🔮맥싸이트-픽]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팬덤 형성 Part.2 (0) | 2024.07.08 |
[🔮맥싸이트-픽]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팬덤 형성 Part.1 (0) | 2024.06.17 |
[🔮맥싸이트-픽] C커머스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0) | 2024.05.27 |
댓글 영역